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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엑시트' 한투PE, 펀딩 청신호 켤까

2024.05.29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자금을 잇달아 회수하고 있다. 투자수익률도 준수한 편이어서 최대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의 자금조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투PE와 SG PE는 최근 공동으로 운용 중인 구조혁신펀드의 피투자처인 명신과 명신산업에서 약 1600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3년 만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투자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았다. 총수익률은 약 23%다.

한투PE와 SG PE가 명신 지분을 처음 확보한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당시 엠에스오토텍이 발행한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인수에 각각 500억원, 600억원을 투입했다. 이때 EB의 교환 대상이 엠에스오토텍이 보유한 명신 지분이었다.

이듬해 엠에스오토텍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명신산업 지분도 확보했다. 당시 회사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의 EB를 인수한 것. 이번에 발행된 EB의 교환대상이 명신산업이었다. 투자 이후 명신의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KB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자금을 수혈했고 회사는 확보한 현금으로 두 PE의 투자금을 상환했다.

최근엔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총 360억원을 투자한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투PE는 2020년 회사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인수권부차새(BW) 각각 100억원, 5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SKS PE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를 활용, 21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사들였다.

엑시트 성과는 올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2022년 확보한 주식(256만4667주) 중 51만2925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3만4877원으로 총 178억원을 회수했다. 2020년과 2022년 투자한 펀드에 남은 주식은 각각 251만8590주, 205만1742주다. 28일 종가(1만5700원)에 남은 지분을 모두 매각 할 경우 717억원을 추가로 회수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총 회수규모가 900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진행 중인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투PE는 올해 1조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최근 총 3000억원이 걸린 산업은행 주관 ‘혁신성장펀드’ 대형부문에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구술심사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과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밖에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등 올해 주요 기관투자자들(LP)의 출자사업에 대부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공고가 나온 국민연금 출자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올해 PEF에 역대 최대규모인 1조원을 출자한다. 4개 운용사를 선정해 최대 3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을 앵커LP로 확보할 경우 목표 조달금액의 35%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출자사업에는 MBK파트너스를 제외하면 초대형 PEF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중대형 하우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한투PE는 그간 쌓은 준수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올해 대형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섰다”며 “최근 엑시트 성과가 나쁘지 않고 고수익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도 많아 LP들의 자금 출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고 나면 메자닌부터 바이아웃까지 전 부문에서 고른 투자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PEF는 지금] '연이은 엑시트' 한투PE, 펀딩 청신호 켤까 < 대형 PEF는 지금 < Feature < The Vista < 기사본문 - 뉴스톱 (newsto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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