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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1조원 규모의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도전한다. 투자 분야별 맞춤 전략을 구사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주요 출자사업에 잇달아 출사표를 내며 펀딩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올해 하우스를 대표하는 새 플래그쉽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선다. 기존 플래그쉽 블라인드펀드인 ‘한국투자2022’가 최종 결성 1년여 만에 소진율이 70%에 도달하면서 새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새 블라인드펀드는 결성 목표를 1조원으로 설정했다. 약 4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2022 대비 2.5배가량 커진 규모다. 한투PE는 최근 수년 동안 활발한 투자를 통해 운용자산(AUM)이 4조원에 근접했다. 대형 하우스로 입지를 다진 만큼 블라인드펀드 규모도 이에 맞게 대폭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투PE는 새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기존 강점을 보였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상으로는 그로쓰캐피탈 투자를 기본 전략으로 삼는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바이아웃을 수행한 뒤 후속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투자는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AI), 첨단 모빌리티 분야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투PE는 앞서 SK온, 두산 하이엑시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대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DN솔루션즈, 에테르씨티 투자는 전략적투자자(SI)가 주도하는 M&A에서 메자닌 형태로 자금을 공급했다.
중소기업 투자는 기존 우수한 회수 성과를 냈던 환경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투PE는 앞서 ‘이큐그린’, ‘에코그린’ 등 2개의 블라인드펀드로 여러 환경업체를 인수한 뒤 매각에 성공했다. 내부수익률(IRR)은 이큐그린이 20% 중반대, 에코그린이 50% 중반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투PE에 최근 보강된 시니어급 인력들도 새 펀드 조성 및 투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투PE는 작년 상장사 메자닌 투자 전문가인 김황만 상무, 베스트애널리스트 수상 경력이 있는 김진우 실장, 대기업 및 자문사를 거친 김상빈 부장 등을 영입했다. 펀드 대표 운용역은 최우제 투자총괄이 맡는다.
한투PE는 펀드 결성을 위해 연초부터 주요 출자사업에 도전할 준비작업도 진행 중이다. 펀드 결성 목표가 큰 만큼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산업은행 등이 주관하는 주요 출자사업에 빠짐없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고가 나온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출자사업에도 한투PE는 풍부한 메자닌 투자 경험을 토대로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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