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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SG PE 구조혁신펀드, 발 빠른 투자·회수 행보 ‘주목’

2023.04.04

 

[GP 블라인드 줌인]결성 2년만에 2555억 전액 소진, 초기 포트폴리오 엑시트 임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공동 운용 중인 블라인드펀드 ‘한투에스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본격화한다. 2555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작년 말 결성 2년여 만에 소진율 100%를 달성했다. 투자에 이어 엑시트에서도 속도감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투PE와 SG PE는 2020년 7월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의 닻을 올렸다. 당시 진행됐던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을 추가 출자자(LP)로 확보하며 2020년 말 2555억원 규모로 펀드 최종 결성을 마쳤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을 밟는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과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사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대상기업이나 채권금융기관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은 기업들을 모두 포함한다. 중소·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이에 해당될 수 있다.

한투PE와 SG PE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결성하자마자 발 빠르게 투자를 진행해 나갔다. 2021년 초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사 신영을 시작으로 작년 말 SK온까지 총 7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255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두 소진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한투PE와 SG PE의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속도감 있게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에 이견이 거의 없다. 한투PE·SG PE와 함께 한국성장금융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던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나금융투자, 화인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등은 아직도 펀드 내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다.

한투PE와 SG PE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초기 포트폴리오의 본격적인 엑시트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영의 경우에는 올 2분기경 누적으로 170억원 대 투자금이 회수될 예정이다. 실적 상승세 등에 힘입어 4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중 일부를 상환받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회수 자산에 대한 내부수익률(IRR)은 약 12%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두 번째 포트폴리오인 웨딩업체 티앤더블유코리아의 일부 엑시트도 임박했다. 한투PE와 SG PE는 자금 대여 등 형태로 티앤더블유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티앤더블유는 작년 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3분기경 100억원 규모의 대여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수취한 이자 30억원까지 포함하면 한투PE와 SG PE의 전체 회수 규모가 130억원에 이르게 된다.

이 밖에도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 대한조선이 대표적이다. 작년 9월 이뤄진 KHI컨소시엄의 대한조선 인수에서 한투PE와 SG PE는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인수대금 2000억원 중 1300억원을 책임졌다. 당시 약 500억원이 기업구조혁신펀드에서 조달됐다.

대한조선은 최근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수주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친환경 탱커선 위주로 2025년 상반기 인도 물량까지 수주가 완료된 상황이다. 투자 이후 재무구조 역시 대폭 개선돼 지난해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흑자전환하는 데도 성공했다. 최근 상승된 선박 가격이 적용된 수주 물량이 본격 건조될 예정이라 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350억원이 투자된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포트폴리오로 손꼽힌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21년 말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넘는 유니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작업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200억원), 반도체 패키징업체 네페스라웨(400억원), SK온(300억원) 등 다른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작년 말 대량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로 재무 부담이 줄었고 네페스라웨 역시 시설 확충 등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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