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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4
380억에 경영권 확보…동종업 바이아웃 지속 추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가 폐기물처리업체 그린환경기술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1년 동안 폐기물산업 내 바이아웃(buy-out) 네 건을 연이어 성사시키는 모습이다. 이큐파트너스는 다른 폐기물업체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는 최근 그린환경기술 지분 100%를 매입했다. 거래가격은 380억원이다. 그린환경기술은 1999년 5월 설립됐다. △폐기물 중간처리업 △폐수수탁처리업 및 폐수재이용업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진단·시운전·위탁관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가 지분을 매입하기 전 최대주주는 박정현 전 이사(지분율 53.22%)다.
그린환경기술의 관계회사인 가스압력측정기 제조업체 제이비에너텍(33.48%), 박지영 전 감사(9.98%), 이재환 대표이사(3.32%)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이큐파트너스의 바이아웃 후에도 대표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진관 이큐파트너스 전무 등이 지난 18일 새로 경영진에 합류했다.
그린환경기술은 2011년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았다. 이듬해 회생계획이 인가됐고, 2015년 9월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M&A 업계 관계자는 "이큐파트너스의 폐기물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해도와 구조조정 투자 확대 기조가 맞물리면서 이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그린환경기술이 회생절차 종결 후에도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큐파트너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구조조정 투자 사례를 남길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큐파트너스는 최근 1년 동안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이메디원 △폐수처리전문업체 일성 △감염성폐기물중간처리업체 도시환경 등을 인수했다. 폐기물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워크아웃 등 부실에 빠진 기업에 투자해 턴어라운드한 트랙 레코드도 갖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가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이다.
이큐파트너스는 2014년 12월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세아그룹으로부터 드림라인을 인수했다. 당시 드림라인은 누적된 적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였다.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의 주주대여채권을 70%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다. 드림라인의 정상화를 통해 채권 원리금을 모두 상환받으며 NPL(Non Performing Loan)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의 재무구조 역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 신주 600만주를 300억원에 인수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했고, 주채권단 차입금을 만기 10년의 고정금리 차입금으로 변경했다. 드림라인의 차입금은 이큐파트너스 인수 후 350억원 가량 감소했고, 드림라인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도 벗어났다. 부실한 기업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는 폐기물업체 바이아웃을 추가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이큐파트너스 관계자는 "폐기물업체를 여럿 보유할 경우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많아져 가격협상력이 제고되고 원재료를 대량 구매함에 따라 원가 절감도 할 수 있다"며 "전·후방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폐기물 수송이나 매립지 등 연계·확장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넓어지는 장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가 폐기물처리업체 그린환경기술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근 1년 동안 폐기물산업 내 바이아웃(buy-out) 네 건을 연이어 성사시키는 모습이다. 이큐파트너스는 다른 폐기물업체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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